공유

제296화  

“잡아. 너희들 다같이 가서 잡아. 쟤를 제압해내면 다들 2억씩 챙겨주마.”

“저 놈을 기절시키는 자에게는 10억을 더 주마.”

큰 보상이 걸린 이상 다들 제대로 붙어보려 했다.

이 정도의 금액은 경호원들이 10년을 벌어도 벌기 힘든 금액이었다.

“잡아!”

세 명의 경비원은 모두 미친듯이 눈시울을 붉히고는 돌진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를 몰랐다.

“아아악!”

세 번의 비명이 들리더니 세 명의 경호원들은 순식간에 쓰러졌다.

임건우는 몸을 웅크리고 앉아 의식이 흐릿하여 바보같이 웃고 있는 유가연을 꼬옥 안았다.

“너희들 이 아이한테 뭘 주사한거야?”

임건우의 목소리는 마치 저승에서 들려오듯이 무서운 살기를 띠고 있었다.

유창민은 침을 꼴깍 삼키며 슬그머니 옆으로 돌아서 도망가려고 했다.

“쾅-”

이때 임건우가 직접 발로 그를 차서 날려버렸다.

유창민의 몸은 천장에 높이 부딪힌 후 땅에 떨어져 끊임없이 피를 뿜어냈다.

“가연아!”

사실 그들이 설명하지 않아도 유가연은 확실히 환각제랑 비슷한 약에 중독되어 마치 최면에 걸린 듯한 상황이라는걸 임건우는 알고 있었다. 심지어 이 약은 인체에 크게 해로웠고 심각한 경우에는 뇌에 영구적인 피해를 줄 수 있었다.

그는 더이상 지체하지 않고 바로 진원을 일으켜 유가연의 체내에 있는 약성을 제거하였다.

바로 이때, 유여정이 조용히 책상에서 개신도를 꺼내들더니 임건우가 고개를 숙이는 틈을 타서 단번에 그의 목을 찔렀다.

“팍!”

하지만 임건우는 머리도 들지 않았다.

그저 손을 뿌리치고는 그녀를 땅바닥에 내리쳤다.

한 손으로 단번에 개신도를 빼앗아 유여정의 손바닥에 강하게 찔렀다.

“아아아악!”

가슴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사무실 안에 울려 퍼졌다.

유여정의 손바닥은 개신도에 의해 뚫렸고 칼은 마루에 깊숙이 박혔다.

그렇게 2분이 지난 후, 유가연은 점차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눈앞의 임건우를 보고는 꿈인 줄 알았다.

그리고는 그의 얼굴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여보, 또 내 꿈에 나왔네. 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